대기업 8년차에 나왔습니다 - 2

2023. 1. 15. 02:20잡담

회사만 다니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해보자 해서

 

스터디 같이 하는 형들과 React Native로 앱도 출시했었는데...

 

당연히 잘 안 됐습니다.

 

"음미"라는 앱으로 커피를 마시고 자기가 마신 커피의 맛과 향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SNS 앱이었는데,

 

다시 생각해 보니 잘 안될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

 

 

결혼하기 전부터 앱 개발을 시작해서 매주 토요일과 평일에 2번 정도는 퇴근 후 22시부터 자정까지 개발하고 회의하고

 

이런 생활을 한 9개월 정도 했던 것 같은데, 씁쓸하네요ㅎㅎ

 

그래도 이런 앱 개발하는 과정이 정말 재밌었던 것 같아요

 

 

 

앱 기획부터 디자인, 개발까지 하나하나 만들고 하는 게 힘들기도 했는데,

 

이러한 과정을 즐길 수 없었다면 앱 출시까지는 못 했을 것 같네요

 

 

앱을 출시하고 한 5달은 서비스를 유지했는데, 유입도 적고 서비스를 더 개발할 의욕이 나지 않아서 서비스를 내렸어요

 

 

그리고 첫째 아이가 태어나고 한 6개월 회사를 다니다가 원형 탈모도 다시 오고, 몸도 망가지는 것 같아서 육아휴직 1년을 했습니다.

 

첫째 아이가 좀 예민한 편이라 6개월 내내 제대로 잔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던 것 같아요

 

아이를 재우는 것도 일인데, 새벽마다 울면서 계속 깨서 너무 힘들었어요

 

15개월 정도까지는 계속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점점 울면서 깨는 빈도도 적어지고 지금은 잘 자요

 

가끔 울면서 깨긴 하지만...

 

 

지금 생각해봐도 이 시기에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.

 

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시간이에요

 

회사 다니면서는 당장 눈앞에 닥친 일과 이슈들을 처리하느라 이런 고민을 할 수가 없었는데,

 

시간이 생기니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나라는 것에 대해서 유튜브도 보고 책도 보고 하니

 

세상에 돈을 벌 방법은 정말 많더라고요

 

그래서 나도 할 수 있겠는데? 라고 생각이 드는 3가지를 해봤습니다.

 

 

주식(스캘핑:초단타), 비트코인 선물, 네이버 스마트스토어

 

 

원래 주식 단타는 안하고 장기 투자를 했었는데,

 

유튜브에 "천전개미"라는 천만 원으로 주식 스캘핑하는 유튜버를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는데? 하고 따라 해봤습니다.

 

 

다음 글은 주식(스캘핑)했던 경험을 써볼게요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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